尹 "원전·방산 적극 지원…올 수출 '플러스' 만들 것"

수출전망 -4.5%서 0.2%로 올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고금리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며 전년 대비 마이너스가 예상되는 올해 수출 금액을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4.5%의 수출 감소를 전망하지만 우리는 지난해보다 목표치를 높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각 부처의 수출 전략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별 부처를 넘어 범부처 간 협력을 통해 수출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는 원전·방산·해외건설·농수산식품·콘텐츠·바이오 등 12개 분야의 수출·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수출 증진을 위해 제가 1호 영업사원으로 뛰겠다고 했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수출 목표를 마이너스(-4.5%)에서 플러스(0.2%)로 전환해 68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정부는 수출 지원 사업에 올해 1조 5000억 원을 투입하고 무역금융도 사상 최대인 362조 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 수출 유망 산업인 스마트팜 등 농수산식품과 K콘텐츠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전폭적인 수출 지원에 나선다. 각 부처는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고위급(1급) 수출투자책임관을 지정,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