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시리즈 이용자들은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텍스트를 통해 본인 목소리로 상대와 통화할 수 있게 됐다. 또 고정 호출어인 ‘빅스비’ 이외 자신이 원하는 호출어로 부를 수도 있다.
23일 삼성전자가 자사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솔루션 빅스비(Bixby)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나만의 음성 만들기’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통화 설정’의 ‘언어 및 음성 설정’에서 음성을 추가하면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을 본인 목소리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은 수신자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발신자 말하는 내용이 문자로 전송되며, 채팅으로 답하면 AI 음성비서 빅스비가 문자를 다시 음성으로 변환해 전달한다. 그런데 이때 사용자가 나만의 음성 기능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사전에 설정해 놓으면, 텍스트 내용이 사용자의 목소리로 변환돼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사용자가 사전에 지정된 18개의 문장을 따라 읽으며 녹음하면, 빅스비가 인공지능(AI) 학습 과정을 거쳐 음성 출력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빅스비를 원하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도록 ‘나만의 호출어 만들기’도 추가된다.
기존 음성인식 호출어인 ‘빅스비’나 ‘하이 빅스비’ 외에도 본인이 원하는 호출어로 빅스비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용자는 원하는 호출어를 세 글자에서 다섯 글자 사이로 설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나만의 음성 만들기’와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은 한국어·영어에서, ‘나만의 호출어 만들기’ 기능은 한국어 환경에서만 지원한다.
김영집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AI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능동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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