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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대박 확률 0.1%…예비창업가를 위한 비밀노트

■스타트업 대표가 돼볼까 합니다(조시영 지음, 애플트리태일즈 펴냄)





애플·테슬라 등은 도전과 혁신을 무기로 세계 최고가 된 ‘스타트업’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이 창업 수년 만에 기업가치를 10배 이상 키웠다. 다만 이러한 ‘성공 신화’에 도취돼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현실은 더 냉정하다. 스타트업은 창업 5년 뒤 10곳 중 3곳만 살아 남아 았다. 이마저도 서류상 기록일 뿐 실제로 대박을 쳐 이름을 날린 기업은 0.1%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신간 ‘스타트업 대표가 돼볼까 합니다-스타트업 창업의 정석’은 언론사 기자로 시작해 스타트업 공동 창업자, 엔젤클럽 회원, 액셀러레이터 파트너 이력을 가진 저자가 예비 창업가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과 노하우를 전수해 준다. 책에는 창업자들에 필요한 이론적 지식과 함께 실제 사례가 생생하게 담겼다. 저자는 “대입 수험생들이 책꽂이에 두고 계속 펼쳐보는 ‘수학의 정석’처럼 창업가들이 예비 창업 단계부터 시간 순으로 접하게 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정리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창업가의 비밀노트 △ 창업 A-Z △ 성공창업의 꿀팁 등의 3부로 나누었다. 1부 ‘창업가의 비밀노트’는 도전과 혁신으로 한 시대를 만든 토마스 에디슨, 스티븐 잡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등의 창업 스토리를 소개한다.



또 2부 ‘창업 A-Z’는 창업 아이템 찾기,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 팀 짜기,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법인 설립하기, 투자유치 하기 등을 알려준다. 3부 ‘성공창업 꿀팀’은 창업 보육센터 도움받기, 창업 지원금 따내는 법, 계약서 작성 및 검토하기, 여러 가지 엑시트 방법 등으로 예비 창업자의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예를 들면 가장 문제가 되는 자금확보 문제와 관련해서 정부 지원에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성공패키지, 재도전성공패키지 등이 있고 이외에 도전 K-스타트업 등 공모전을 이용하거나 팁스·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등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식이다.

결국 저자는 기본을 강조한다. 저자는 스타트업의 잦은 추락이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속성’으로 회사를 키우려고 도전과 혁신이라는 스타트업 창업의 기본을 망각해 벌어진 일”이라며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다양한 경영학적 방법론을 실제 자기 사업에 적용해 ‘될 성 부른 사업’으로 차근차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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