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러시아 철군 요구’ 결의안 채택

러시아 침공 1주년 특별 총회서

우크라이나 주권 보장·평화협정 요구

韓 결의안 공동제안 및 찬성

중·이란·인 등 투표 기권

유엔 총회 장면. 자료화면. 유엔티비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들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와 러시아 군대의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해 러시아에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찬성 141표·반대 7표·기권 32표로 가결됐다. 중국과 이란, 인도는 투표에서 기권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에 공동 제안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회에서도 찬성표를 던졌다.

다이 빙 유엔 주재 중국 차석 대사는 이날 총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보내는 것이 평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며 “화재에 연료를 더 하는 것은 긴장을 악화시킬 뿐이며 갈등이 장기화되고 확대되면 시민들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