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번영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켰기 때문이며 그 근간에는 70년을 이어온 한미동맹이 있습니다”
한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이유에 대한 김의환 뉴욕총영사의 답이다.
22일(현지 시간) 예일대 경영대학원에서 ‘한국 경제성장의 역사와 배경’을 주제로 강연한 김 총영사는 “한국은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며 “한국은 ‘30-50클럽(인구 5000만 명 이상,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 이상)’ 7개국에 속해 있고, K-팝과 K-드라마 등의 인기로 소프트파워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일궈낸 기적 같은 번영 뒤에는 70년을 이어온 한미동맹의 역사가 있다”며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미래를 열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할 수밖에 없었으며 자원빈국이라는 점 때문에 석유화학과 원자력을 발전시켰다. 그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개발의 기초를 닦은 정치 지도자와 세계 일류를 꿈꾼 기업인들이 지금의 한국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예일대 경영대학원 초청으로 이뤄졌다. 강연 이후 김 총영사는 예일대 경영대학원 학장과 함께 예일대와 한국 기업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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