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유정이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서유정은 24일 자신의 SNS에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다. 나 또한 두려웠다"며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내 입으로 먼저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 용기 낸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리한 지 오래됐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내 천사와 자신을 위해 용기낸다"며 "그동안 날 많이 아껴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적었다.
서유정은 자식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 삶에 있어서 비겁해지고 오해로 물들어 버릴까 봐 이렇게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유정은 지난 2017년 3세 연상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해 딸을 낳았다. 2018년에는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출연해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 이하 서유정 SNS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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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유정입니다.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두려웠고요.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 드리는게 맞을 거같아 용기내서 말합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을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 같습니다.
정리한 지 오래됐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제 천사와 제 자신을 위해서 용기 내 말해봅니다.
그동안 절 많이 아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가정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식에게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집니다.가족분들에게도 머리숙여 죄송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았던 게 제 삶에 있어서 비겁해지고 오해로 물들어 버릴까봐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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