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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남이 될 수 있을까' 성숙한 이별 보여준 결말…강소라-장승조 재회 후 만남 반복 끊었다

‘남이 될 수 있을까’ 스틸 / 사진=kt스튜디오 지니 제공




'남이 될 수 있을까' 오하라와 구은범이 성숙한 이별을 맞았다.

2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극본 박사랑/연출 김양희) 최종회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하라(강소라)와 구은범(장승조)이 서로의 신념을 지키면서 성숙한 이별을 하는 과정을 그렸다. 두 사람은 두황 법률 사무소 재회 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해왔다. 은범은 하라와의 관계 때문에 두황 사무실을 그만두려고 했다. 어머니 명화(진국향)는 결혼을 채근하며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은범은 원인불명의 이명이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명화의 교통사고 소식을 들었다. 하라가 혼란스러운 은범의 곁을 지킨다. 하라는 또한 은범에게 어머니한테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해야 후회가 없다는 조언을 한다. 은범은 의식 불명인 명화 옆에서 눈물의 고백을 했다.

비취(조은지)와 시욱(이재원)은 두황의 다른 커플이다. 비취와 시욱은 아이의 작명 문제로 잠시 다투기도 했다. 시욱이 진심 어린 고백을 해 서로를 향한 두터운 사랑을 확인했다. 비취는 결혼에 생각이 없었지만 시욱을 믿고 함께 그 길을 걷기로 했다. 비취는 자신의 인생에 갑자기 찾아온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해 고민을 마쳤다. 비취와 시욱 커플은 그렇게 두황에서 진행해 준 특별 언약식으로 로맨스의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은범은 한편 하라가 자신 때문에 이미 다른 법률 사무소 이직을 결정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둘은 각자의 길을 응원해 주기로 한다. 극의 일부에는 딩크족이었던 은범이 조카들을 돌봐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라와 은범이 서로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점도 서사의 핵심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 보며 '우리가 정말 남이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장면은 드라마가 건네는 여운으로 이어졌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방영 초기부터 이혼 전문 변호사라는 이색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오래간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알린 강소라, 장승조의 본격 로맨스 연기, 조은지와 이재원의 반전 로맨스 등도 드라마의 주요 요소였다. 강소라와 장승조가 이후 공감 가득한 밀당 현실 로맨스를 선보였다. 상극 커플 조은지와 이재원이 명대사 퍼레이드를 펼치며 솔직 돌직구 촌철살인을 했다. 이들의 사이다 폭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 종영을 맞았다. 배우들도 감사한 마음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강소라는 "함께 한 배우들과 케미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촬영했고, 극 중 하라처럼 '단짠단짠' 감정으로 방영 기간을 함께했습니다"라며 "두황을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장승조는 "촬영 기간 내내 순간순간 많이 즐거웠고, 너무나 좋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그동안 하라와 은범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이며 종영 소감을 말했다. 조은지는 "촬영하면서 다 같이 즐거웠고 많이 친해져서 생일 축하도 함께 하고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았는데 이제는 진짜로 헤어지는 것 같아 아쉽네요"라며 "비취와 시욱 로맨스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감사드리고, 너무 아쉽지만 다른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남을 기약합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재원 역시 "종영을 하게 되니 즐겁게 촬영했던 순간들이 더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두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지네요, 촬영하면서도 시청자로서도 모두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며 "시욱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시청자 여러분도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성장을 그리며 3040세대들의 현실 로맨스를 다뤘다는 호평을 받았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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