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내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폐교하는 4곳을 예술·스포츠 교육시설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이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폐교가 결정된 서울시내 학교는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와 도봉구 도봉고등학교, 성동구 덕수고·성수공업고등학교 등 4개교다. 개교한 지 40년이 된 화양초는 이달 28일 문을 닫고 고교 3곳은 내년 2월 28일 폐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폐교 이후 건물·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자 연구용역에 들어갔으며, 지역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최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도봉고는 내년 3월부터 인근 도봉초가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리모델링되는 3년간은 임시 초등학교 건물로 쓰일 예정이다. 덕수고 부지에는 2030년까지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융·복합 교육 플랫폼 '서울교육파크'(가칭)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2020년 폐교된 강서구 공진중학교에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생태전환 교육을 위한 환경교육체험관을 조성하고 있다.
주민들은 문화공간이나 평생교육시설, 돌봄공간으로 사용할 것을 건의했고, 운동장은 공원으로 재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주민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공간이나 교원 연수시설, 기초학력 지원센터나 학생 상담센터 등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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