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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반발한 北, 장단기 미사일 7발 쐈다

화성15형 ICBM·초대형방사포·전략순항미사일 공격

훈련 명목으로 핵능력 과시

3월 한미연합훈련에도 한반도 긴장 높아질 듯

북한은 최근 발사한 화성15형 ICBM·초대형방사포·전략순항미사일/연합뉴스




북한이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등 한미훈련에 대응해 지속적인 핵미사일 발사 훈련을 벌이고 있다. 최근 6일 사이에 화성15형 ICBM·초대형방사포·전략순항미사일 등 3종류의 장·단거리미사일 7발을 쐈다.

특히 국제사회를 향한 담화 공세에서는 '선전포고'라는 말까지 동원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3월에는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더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와 유엔에 책임을 전가하는 북한의 담화전과 장·단거리 미사일 발사 훈련이 거의 동시에 이루지고 있다.

기점은 지난 18일 화성15형 ICBM 발사이다. 북한은 1월 1일 초대형방사포 발사 이후의 침묵을 깨고 행동에 나섰다. 하루 전날인 17일 나온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이를 예고했다.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화성 15형을 시작으로 20일 초대형방사포 2발, 23일 전략순항미사일 4발 발사가 이어졌다. 모두 미사일 발사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핵능력을 과시하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으로 19일 한미연합공중훈련, 22일 동해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 22일 미 국방성 한미확장운용연습, 23일 미국 핵잠수함 훈련기지의 한미공동방문 등 한미동맹에 반발하는 발사다.

특히 화살 2형이라고 명명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는 한미 확장억지력의 틈새를 노린 도발로 분석된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로 2시간 50분 이상 날아 2000km 거리의 목표를 명중 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주 낮고 복잡한 궤도로 날기 때문에 레이더 탐지 및 요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항미사일 앞에 '전략'이라는 말을 붙인 것은 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지난 2021년 9월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도 북한이 공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요격이 어려운 핵미사일인 것이다. 최근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과 한미확장운용연습에 반발한 미사일 발사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훈련 전후로 국제사회를 향한 5차례의 담화를 발표했다. 2월초부터 하면 모두 6차례다. 대외 문제를 총괄하는 김여정 부부장, 김선경 국제기구 담당부상, 외무성 대변인, 권정근 미주담당 국장 등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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