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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관리에 개선이 필요합니다"…직장인 감정관리법까지 알려주는 에버랜드

국내 최초 감정관리 전문 과정 '비타민캠프' 운영

자연체험공간 '포레스트 돔' 조성에 전 직장인 대상 확대

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비타민캠프의 참여자들이 호흡 테라피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버랜드




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비타민캠프의 참여자들이 포레스트 돔에서 명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버랜드


“현재 정서 수준이 유지된다면 감정관리에 어려움이 없겠으나 추후 스트레스가 고조될 경우 감정관리능력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는 능력에 개선이 필요합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감정진단툴 ‘EMS’가 기자에게 내린 진단 결과다. 테스트 결과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기보다 일을 통해 얻는 자부심과 보람을 생각해보라는 팁이 제시됐다.



EMS 진단은 에버랜드가 운영 중인 감정관리 전문과정인 ‘비타민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다. 에버랜드는 교육 노하우,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감정관리 전문과정을 개발해 10년째 운영 중이다. 당초 감정노동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데서 올해부터는 전 직장인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자연체험 교육공간을 신설했다. 3월 시즌 오픈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강화한 셈이다.

지난 22일 기자가 비타민캠프의 프로그램을 체험해보니 프로그램은 단순히 감정관리를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크게 EMS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공감-비움-채움-키움의 4단계로 1~2일간 진행된다. 먼저 참가자들은 캠프에 참여하기 전 EMS 테스트를 실시한다. 테스트는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얼마나 잘 인식하고 관리하는지 묻는 질문들로 구성됐다. 답변을 바탕으로 자신이 현재 어떤 감정 상태인지, 어떤 게 부족한지 알 수 있다.

이후 캠프에서 참가자들과 감정적 고충을 공유하고 호흡테라피, 스트레칭 테라피, 향기테라피 등을 통해 감정을 조절·전환하는 방법을 배운다. 특히 3분 안에 호흡만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줄일 수 있는 점을 시각적으로 체험한다. 반려식물을 직접 만들기, 부드러운 촉감의 인형을 만지기 등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훈련도 거친다. 캠프 참가자들은 에버랜드 놀이기구를 타며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데 여기에 올해는 편백나무와 통유리로 된 포레스트돔에서 명상, 스트레칭하는 과정도 추가됐다.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인 에버랜드의 자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현재까지 비타민캠프에 참여한 사람만 8000여 명에 달한다. 주로 콜센터 직원, 보험설계사, 사회복지사 등이 중심이었다. 이유리 그룹장은 “감정노동자뿐만 아니라 승진, 휴직 후 복직하는 직원 등 변화의 시점에 있는 직장인, 리더들에게도 감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며 “한번 방문한 뒤 재방문하는 고객들도 있어 참가자별 상황, 성향에 맞춰 세분화된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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