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aespa)가 8인조로 첫 단독 콘서트를 화려하게 열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의 첫 단독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SYNK : HYPER KINE)이 개최됐다. 지난 25일부터 양일간 이어지는 공연의 마지막 날이다.
블랙맘바는 SMCU 세계관 ‘블랙 맘바(Black Mamba)’ ‘넥스트 레벨(Next Level)’ ‘걸스(Girls)’ 영상으로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이어 ‘걸스’로 첫 무대를 시작한 이들은 ‘아이너지(aenergy)’ ‘아윌 메이크 유 크라이(I’ll Make You Cry)’ ‘새비지(Savage)’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열기를 돋웠다.
카리나는 “우리의 ‘하이퍼 라인’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첫인사를 나눴다. 이어 멤버들은 비욘드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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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돌린 윈터는 “첫날 삐걱거리는 우리와 다르다. 어제는 첫 콘서트라 어색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오늘이 좀 더 나은 모습”이라고 만족해했다. 닝닝은 “오늘은 안 울고 싶다. 행복하게 끝내자”고 멤버들을 다독였다.
아바타와 연결되는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에스파의 첫 콘서트명 ‘하이퍼 라인’는 이유가 있다. 윈터는 “온라인은 에스파와 아이(ae)가 만나는 세계이고, 오프라인은 에스파와 마이가 만나는 세계다. 하이퍼 라인은 에스파와 아이, 마이가 함께 만나는 세계”라고 설명했다.
‘도깨비불’ 무대에서는 투명 OLED에 아이-에스파가 등장해 8인조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윈터는 “투명 OLED가 굉장히 비싸다. 우리가 열심히 돈을 벌어서 그 친구들의 옷을 바꿔 입혔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서울 공연을 마친 에스파는 오는 3월 15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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