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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매직’ 맨유, 6년 무관 한 풀었다

뉴캐슬과 카라바오컵 결승전서 2 대 0 승

카세미루 선제골·래시퍼드 추가골로 쐐기

2017년 이후 5년 278일 만에 첫 우승컵

리그 3위·유로파 16강…“이제 시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이 27일 리그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 대 0으로 꺾은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바꾼 한 남자의 이야기다.”(게리 네빌)

‘마법사’ 에릭 텐하흐 감독이 맨유의 ‘6년 무관’ 한을 풀었다. 맨유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 대 0으로 이겼다.

맨유는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의 첫 우승이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인 맨유는 전반 33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루크 쇼의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달려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6분 뒤 쐐기 골도 터졌다. 바우트 베흐호르스트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마커스 래시퍼드가 공을 몰고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은 전반 43분 댄 번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후반 23분 조엘링턴의 강한 오른발 슛이 맨유 수비에 막히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뉴캐슬은 1976년 준우승 이후 47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며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맨유는 텐하흐 감독 부임 전까지 오랜 내리막길을 걸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대(1986~2013년) 이후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게 2015~201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016~2017시즌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뿐이었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의 강력한 리더십이 잠자던 맨유를 깨웠다. 시즌 초반 논란의 중심에 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를 과감하게 내치면서 선수단의 기강을 잡았고 맨유는 이후 공식전 19경기에서 15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는 2017년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5년 278일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획득했다.

맨유는 현재 리그 3위(승점 49·15승 4무 5패), 유로파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16강에 진출해 있다. 맨유 레전드 네빌은 “텐하흐 감독이 그동안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사람들을 완전히 바꿨다”며 “맨유는 이번 대회 우승뿐 아니라 그 이상의 우승도 거둘 수 있는 팀이 됐다”고 극찬했다.

텐하흐 감독은 우승 직후 “우승 트로피는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 1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뿐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 길로 계속 나아갈 영감과 동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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