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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뭄 얼마나 심하길래…곧 ‘물 사용 제한’

프랑스, 최근 한 달 강우량 '1㎜ 미만'

27일 각지 대표 모아 물 제한 조치 논의

마크롱 "에너지 절약하듯 물 절약해야"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농산물 박람회에 참석해 바게트 빵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역대 가장 건조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프랑스가 결국 '물 제한 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베퀴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은 현지 매체 저널 드 드망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베퀴 장관은 27일 각 지역 책임자를 만나 물 절약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조치로는 개인과 농가에 대한 물 사용 제한 명령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는 프랑스의 심각한 가뭄에 대한 대응이다. 최근 프랑스 기상청은 1월 21일부터 2월 20일까지 전역의 누적 강우량이 1㎜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31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에 이미 극심한 가뭄을 겪은 터라 토양이 평소보다 더 건조한 상태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25일 파리 농산물 박람회를 방문해 "(물 사용에도) '풍요의 끝'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우리가 에너지와 관련해 했던 일들을 물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기업, 지역사회, 농민 등 우리 모두는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이 자원(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촉발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종 에너지 절약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베퀴 장관은 프랑스가 이탈리아·스페인보다 뒤처진 누수 추적과 폐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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