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다시 쓰고 있는 뮤지컬 ‘영웅’이 오늘 LG아트센터 서울에서의 공연을 마무리하고 2차 티켓 예매에 돌입한다.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어진 뮤지컬 ‘영웅’이 80회 공연을 끝으로 28일 아홉 번 째 시즌의 막을 내린다. 제작사 측은 “잠시 숨고르기 후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3월 17일부터 관객들과 다시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공연의 티켓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된다.
2009년 초연 이후 13년 만에 시작된 뮤지컬 ‘영웅’ 아홉 번 째 시즌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됐다.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화제를 모았다.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등 캐릭터 싱크로율을 높인 초연 캐스트와 뉴 캐스트의 완벽한 조화로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관객 평점 9.8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영화 ‘영웅’과 함께 개막해 ‘안중근 신드롬’을 일으키며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초연 13년 만에 최초로 시도한 시츠프로브 온라인 중계는 김문정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50여 명의 전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앙상블을 이루면서 90만 뷰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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