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가 28일 출범했다. 초대 위원장은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는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관 협업을 통한 통일미래 준비를 위해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신설을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최근 인선을 완료하고 이날 관련 규정을 발령했다.
통일부는 우선 위원장에 김영호 교수를 낙점하고, 산하 분과에 6~7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정치?군사 분과는 김천식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사장, 경제 분과는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사회문화 분과는 현인애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인도?인권 분과는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제협력 분과는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원장이 각각 분과위원장을 맡는다.
이들 임기는 1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통일부는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 인사를 위촉했다”며 “‘신통일미래구상’과 ‘담대한 구상’ 등 통일미래 정책을 개발하고 국내외 공감대를 확산하는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한반도 평화와 민족 번영을 위한 중장기 구상 내용 구체화해 연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회의는 매분기마다 한 차례씩 정례적으로 개최한다. 첫 회의는 다음 달 중순 권영세 장관 참석 하에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각계 간담회와 공개 세미나, 국제협력대화 등 국내외 공론화 사업을 수행한다. 통일부는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 미래의 청사진과 추진 전략을 재정립함으로써 통일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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