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와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미분양 우려가 많았던 분양 시장에 조금씩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대출금리 인상여파와 경기하향등 시장의 하락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지만 둔촌주공 올림픽파크 포레온, 장위자이 등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 되는 등 시장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강릉 분양시장도 선전하고 있는데 최근 분양한 현장들이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청약을 진행한 지변동 ‘더리브 퍼스티지’가 평균 3.74: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률도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해 12월 분양한 ‘교동 금호어울림’의 경우 최고 20.7:1, 평균 9.1: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률 역시 95%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강릉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 아닌 지변동과 교동의 청약 및 분양률 호조로 볼 때,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릉 및 외지인 수요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송정해변과 안목해변을 가까이 품은 오션뷰 아파트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되고 있다. 이곳은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안목카페 거리와 가깝고 해변과 솔밭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계절 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하여 거주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다조망 아파트는 희소성과 브랜드 프리미엄, 화제성으로 주변시세를 이끌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강릉을 배경으로 2023년 세계합창대회,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6년 ITS세계총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가 다수 진행될 예정이라 도시 팽창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러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아파트 신축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노후 아파트에서 신규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풍부한 만큼 당분간 분양시장의 활기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된다.
업계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금리인상 및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시장 침체기가 급격히 찾아왔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및 세제 완화, 주택 공급, 시장금리의 하락 안정 등으로 시장 분위기의 전환 가능성이 충분하다” 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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