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가 46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8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먹보 삼대장 이대호, 현주엽, 김태균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5.6%를 기록했다. 46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다.
현주엽은 이날 햄버거를 먹고 싶어 하는 이대호, 김태균을 위해 '현모닝 세트' 만들기에 도전했다. 붐, 안정환 그리고 '빽토커' 안유진, 강재준이 이들의 도전을 지켜봤다. 지켜보는 이들은 '안다행' 최초로 시도되는 햄버거 조리가 주재료 없는 섬에서 가능할지 궁금해했다. 현주엽이 밥으로 햄버거 빵을, 소라 튀김으로 고기 패티를 대체했다. 모두가 현주엽의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그는 단호박 튀김, 숭늉 커피를 추가해서 '현모닝 세트'를 만들었다. 현주엽과 이대호, 김태균 세 사람은 '현모닝 세트'를 열심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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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닝 세트로 더 거대한 식사를 시작했다. 세 사람은 저녁 식사로 '대왕 솥뚜껑 요리 제2탄'을 맛보기 위해 '내손내잡'에 착수했다. 그들은 남다른 덩치 때문에 갯벌에서 몸을 가누는 것조차 힘들었다. 김태균이 꿈에 그리던 낙지를 잡으며 상황은 반전됐다. 희망을 본 이들은 계속 갯벌을 탐색했다. 그들은 또 다른 낙지와 조개 등 다양한 먹거리를 획득했다. 이대호와 김태균의 통발에 바닷장어까지 잡혔다. 그들은 더욱 푸짐한 '대왕 솥뚜껑 요리 제 2탄'을 예고했다.
세 사람은 낙지 탕탕이, 붕장어회, 장어 튀김, 조개구이 등을 먹기로 했다. 그중 붕장어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어의 수분과 기름기를 제거하는 과정이 필수였다. 이대호, 김태균이 탈수기가 없는 무인도에서 그 역할을 대신했다. 야구 방망이 대신 붕장어회를 담은 양파망을 휘두르는 두 야구 전설의 모습이었다. 이들에게는 수치심보다 배고픔이 먼저였다. 세 사람은 온 힘을 다해 붕장어 탈수에 성공했다. 세 사람은 포슬포슬 맛있는 붕장어회를 맛볼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대왕 솥뚜껑 가득 올린 조개구이였다. 그중 솥뚜껑에 버터를 바른 뒤 키조개 관자 버터구이를 굽는 장면에서 시청률이 오르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안유진은 이를 필기까지 하며 괴로워했다. 이들은 대왕 솥뚜껑을 가득 채웠던 조개도 순식간에 먹었다. 이대호, 현주엽, 김태균은 "조개가 금방이네"라고 아쉬워하며 눈빛을 교환했다. 그들은 앞으로도 대식이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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