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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간 악취 고통 해방 기대…수원시 동원F&B 개선 공사 3월 완료

2016년 이후 악취 민원 1400건 달해

67억원 들여 악취 개선 공사…동원F&B 전액 부담

다섯번 째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 연 이재준 시장 "더는 고통 겪지 않길"

동원F&B 폐수처리장서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 연 이재준 수원시장. 사진 제공=수원시




지속적인 악취 문제로 매년 주민들의 반발을 사 온 경기 수원시 동원F&B 수원공장폐수처리장의 악취 개선 공사가 이달 중 마무리 된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시작된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가 3월 말 완공된다. 기존 폐수처리장의 노후화로 인해 악취가 발생했는데, 외부에 있던 폐수처리시설을 지중화(地中化)·밀폐화 해 악취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과 알칼리를 이용한 화학반응과 물리적인 흡수법을 이용해 악취를 제거하는 기본 방식에 오존수가 강력한 산화력으로 잔류 악취물질의 분자구조를 파괴하는 공법을 도입, 악취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는다. 악취 개선 공사비 67억 원은 동원F&B가 전액 부담했다.



이재준 시장은 전날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 현장에서 다섯번째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을 열고,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에는 피해 주민들과 시의원, 환경 단체, 동원F&B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오랜 기간 악취로 고통을 호소해 온 주민과 환경 단체, 시의원, 공직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려 완공 후에도 동원F&B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더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6년 이후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민원은 1400건에 달한다. 동원F&B는 2019년 고정형 자동악취 포집기를 설치·운영했지만 악취는 사라지지 않았고, 시는 지속해서 악취저감대책회의를 열며 해결 방안을 찾았다. 2020년 12월에는 동원F&B 폐수처리장을 수원시 최초로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했고, 2021년부터 무인악취 측정기를 설치·운영했다. 그동안 40회에 걸쳐 악취 오염도(기준 초과 9회)를 검사했고, 개선 권고 3회, 조치 명령 1회, 개선 명령 2회 등 행정 처분을 6차례 내렸다. 급기야 시는 지난해 6월 악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동원F&B를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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