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표직 사퇴 여론에 대해 “신속하게 중앙위원회를 소집해서 당원 전원 투표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안 의원은 이날 라디오(CBS) 인터뷰에서 “당의 위기적인 상황이고 당대표의 진퇴 문제와 관련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대표를 뽑은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게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또 다른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가정하며 “전당대회와 의원총회 한 중간 되는 지점이 중앙위원회 소집이다. 그래서 이 대표 사퇴 문제, 백현동·쌍방울 영장 청구 대응,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의사결정도 의총이 아니라 중앙위 소집을 통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지자들의 ‘부결 반대 의원 색출’ 움직임에는 “조직적 공모에 가담한 핵심적 의원들이 빨리 신속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지금 정순신 검사 아빠 찬스 문제나 50억 클럽으로 민심이 완전히 돌아서고 있지 않느냐”며 “민주당이 기선의 고삐를 확 잡아당길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타이밍이다. 그래서 벚꽃 필 무렵에는 민주당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포함한 당의 지도부가 이 상황을 위기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이 위기적 상황을 의원들 내에서 의원들끼리만 이야기를 해서 풀어가려고 해서는 탈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 중앙위 소집과 당원 전원 투표를 제안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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