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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서경덕, 女독립운동가 알린다…정정화는 누구

정정화 일대기…한국어·영어 내레이션 제작

임시정부 운영 위해 헌신한 그의 삶 재조명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 서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송혜교와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의 살림을 맡았던 독립운동가 수당(修堂) 정정화(1900~1991)를 알리는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

서 교수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영상에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혀 각각 제작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 및 제작을 맡았고, 송혜교가 후원했다.

'임시정부의 안주인, 수당 정정화'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수당 정정화의 일대기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정정화는 구한말 문신이자 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동농(東農) 김가진(1846∼1922)의 며느리다. 그는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한 시아버지와 남편을 따라 임시정부의 일원이 됐고, 해방을 맞아 국내로 돌아올 때까지 임정과 함께했다.

특히 영상은 국내로 잠입해 독립자금을 조달하고, 대한애국부인회 등의 단체 활동은 물론 임시정부 요인들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돌보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임시정부의 운영을 위해 헌신한 그의 삶을 재조명했다.



여성 독립운동가 수당 정정화. 서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많아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꾸준히 제작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로 전파 중”이라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2년간 대한민국 역사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33곳에 기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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