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38년 만에 건립하는 신청사의 설계안 마련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크게 시청 운동장 부지에 청사를 새로 짓는 1단계 사업과 기존 청사를 시민 중심의 문화·복지·소통 공간으로 활용하는 2단계 사업으로 나뉜다.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2월 공사 준공이 목표다.
1단계로 추진되는 사업은 대지면적 6만9091㎡, 연면적 8만417㎡, 공사비 2117억 원, 총 설계비 94억 원으로 다양한 방식의 설계 제안이 가능하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일반설계공모 및 국제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건축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건축사는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참가자는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방문 접수를 통해 등록할 수 있으며 5월 30일까지 공모 작품을 접수해야 한다. 이후 시는 기술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6월 19일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나머지 입상자들에게는 총 1억 원 범위 내에서 공모 보상금이 나눠 지급된다.
시는 오는 7월 중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교통영향평가, 설계경제성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5년 3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유용수 인천시 행정국장은 “신청사 건립은 글로벌 도시 인천의 미래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참신하고 좋은 설계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건축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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