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특색 있는 골목을 발굴해 생활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 사업’의 대상지 7곳을 이달 17일까지 공모한다. 도는 기존 18개 관광테마골목 가운데 신규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5곳을 우수골목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공모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는 역사와 문화, 체험, 맛집, 생태, 레저, 산업 관광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골목(거리)을 선정해 지역의 관광상품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핵심 사업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면 △지역 주민이 안내하는 골목 투어 프로그램 개발·운영 △골목을 대표하는 체험 상품(요트투어, 공방 체험 등) 개발·운영 △골목 이야기 발굴, 전시·체험 공간 운영 △골목 활성화 행사 기획·운영 등이다.
도는 해당 시·군 및 지역 협의체와 전문가 자문·현장 밀착 컨설팅을 통해 사업 조정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 핵심 사업을 경기관광공사에서 직접 실행할 계획이다. 관광테마골목으로 선정된 신규 골목에는 △주민 해설사 및 강사 양성, 관광 마케팅 교육 등 지역 주민 역량 강화 지원 △국내 유명 골목 벤치마킹, 여행객 골목 방문 인증 이벤트 및 골목 홍보 투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2020~2022년 관광테마골목으로 육성된 기존 골목 18개소 중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 개발을 희망하는 골목 5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 골목에는 골목 개선을 위한 추가 컨설팅이 제공되며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의 운영·지원과 골목 상품 판매·지원, 골목 홍보 투어 등을 지원한다.
공모는 각 시?군이 신규 또는 기존 골목 대상지 1곳을 선정해 신청하면 된다. 신규 골목에는 반드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1개의 핵심 사업을 발굴해 제출해야 한다. 다만 시?군은 신청 시 사업 대상지에 근거지를 둔 지역 협의체를 사전에 지정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올해 조성 예정인 신규 골목 7곳과 기존 골목 18곳에 대한 공통 사업으로 경기 골목 놀러 가는 달(9월 예정)과 교류 협력 간담회, 골목 여행 상품 판매 및 여행객 누리소통망(SNS) 이벤트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일상의 기쁨을 되찾고 있는 요즘, 도내 경쟁력 있는 관광테마골목을 육성·지원하고 여행객이 머물고 싶은 지역 명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