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청년의 자립·성공·행복을 목표로 생활 전반에 걸친 청년 지원책을 마련하고 250억 원을 투입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청년 정책 종합 추진 계획 보고회를 열고 △소통·참여 △취업·창업 △문화·복지 등 3대 분야에 총 59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시는 취업과 결혼, 육아 등 청년 이행 단계별 지원책을 추진하고 청년 친화적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년 대비 38억 원 증가한 250억 원을 편성하고 청년의 위기 극복과 생활 안정화에 주력한다.
우선 소통 및 참여 분야 17개 사업을 운영해 청년의 활동 기반을 강화한다. 이달 운영을 시작한 청년 인재풀은 정책 결정에 참여할 청년 인재 상시 등록 제도로, 다양한 분야의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정책에 청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청년의 안정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운영 중인 단계별 청년 네트워크도 지원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청년의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청년 생활 빅데이터 구축과 찾아가는 청년 정책 설명회·배달 등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취업 및 창업 지원책으로는 26개 사업에 60억 원이 투입된다. 청년의 도전과 성장을 뒷받침할 50억 원 규모의 '2호 청년 창업 펀드'를 결성한다. 출자액 10억 원을 예산 편성하고 하반기 결성을 목표로 투자 운용사 선정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청년창업·초기기업의 성장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안양시 정착도 유도할 계획이다.
종합계획에 따라 시는 올해 공공 부문 5200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장 체험과 업무 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청년 월세 지원 및 대출 이자 지원 등 주거 안정을 돕고 다양한 생활 지원책에 181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2028년까지 3186 가구의 청년 주택 공급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 가운데, 올해는 덕현지구 청년임대주택과 다둥이네 보금자리로 청년에게 총 110 가구의 주택을 지원한다. 치열한 경쟁으로 우울 및 절망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는 연 최대 36만 원의 치료비도 지원한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 정책은 안양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전방위적인 정책으로 청년특별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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