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층에서 물건을 내던져 차량을 파손하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20대 A씨를 주거침입·특수재물손괴·절도·준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2시 38분께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아파트 13층 계단에서 주차장을 향해 벽돌과 택배 상자 등을 던져 차량 2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A씨는 가까운 무인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등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 관리인의 제지를 받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지인을 만나러 광주에 와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무런 동기 없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발작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정신질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A씨의 재범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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