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성매매 집결지인 일명 '용주골'의 연내 폐쇄를 예고한 가운데, 이 일대 단속초소를 설치하고 성매매 행위 순찰·단속 등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시와 경찰은 성매매 집결지 내 통행량이 많고, 성구매자가 가장 활발히 유입되는 곳을 분석해 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근무인력을 배치해 순찰 및 성매매 행위 단속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월 파주시와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성매매 피해 여성에 대한 집중지원을, 경찰은 해당 성매매 집결지를 범죄예방구역으로 지정해 적극적인 단속을 추진하고, 소방은 화재안전중점관리대상 지역으로 지정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번 초소 설치로 불법 성매매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으며, 파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성매매 집결지 완전 폐쇄 의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초소는 성매매 행위가 주로 발생하는 심야시간대에 집중 운영되며, 파주시와 파주경찰서 뿐 아니라 자율방범대,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등 민간단체에서도 합동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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