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를 선정해 표창을 수여한 가운데 모범납세자가 받게 되는 우대와 혜택에 관심이 쏠린다.
국세청은 3일 제57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서울경제신문을 비롯해 연예인 김수현·송지효 등 1035명을 모범납세자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 납세자의 날 기념식은 '성실한 납세, 튼튼한 재정' 슬로건으로 53년 만에 대통령 참석 한 가운데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익 목적을 벗어나 불법을 일삼거나 국익을 해치는 정치 집단화된 단체에게는 국민의 혈세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납세자의 권익 확대와 약자 복지도 약속했다.
국세청이 제시한 모범납세자 선발 원칙은 △성실하게 신고·납부해 국가 재정에 기여한자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자 △지속적으로 사회에 공헌한 자 △거래 질서가 건전한 사업자 △적은 수입으로도 자기 몫의 세금을 성실히 내는 중소?소상공인 등이다.
김창기 국세청장도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적으로 훈·포장 등을 수상한 모범납세자와 세정협조자, 고액납세의 탑 수여법인을 축하했다. 또 전국의 모범납세자 수상자에게 축하 메시지 전송과 함께 누리집용 이미지를 제공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모범납세자는 △세무조사 유예 △정기조사 시기 선택 △납세담보 면제 등 '세정상 우대'와 △철도운임 할인 △무역보험 우대 △공항 출입국 우대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등 '사회적 우대' 혜택을 받는다.
이 밖에도 우대혜택과 기간 등은 훈격에 따라 협약된 금융기관에서 대출금리를 경감해주는 등의 금융우대 혜택과 협약된 숙박업체와 의료기관의 요금 할인 및 모범납세자 전용 신용카드 발급 등 다양하게 적용된다.
향후 국세청은 모범납세자들을 'KBS 열린음악회'에 초청할 예정이다.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연예인 김수현, 송지효는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모범납세자가 사회적으로 존경 받을 수 있도록 성숙한 납세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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