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의 집에 불을 지른 50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이날 오전 북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6분쯤 광주 북구 일곡동 아파트 14층 거주지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었다.
불은 거주지 내부와 복도 일부를 태우고 12분 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8명이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피해를 입었다.
A씨의 연인이었던 B씨는 이사를 떠나 화재 당시 집은 비어있었다.
경찰은 공용 복도에서 다수의 인화 물질을 발견,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A씨가 사망한 만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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