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지하철서 칼 꺼낸 그녀…“폰소리 커” 지적에 흉기 난동

지역경찰, 피의자 현행범 체포

승객 3명 부상…생명에 지장 無

위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죽전역을 지나던 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4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3일 오후 5시 44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인분당선 죽전역 인근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60대 여성 승객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허벅지에 자상을 입었고, 이 과정에서 남성 승객 C씨와 여성 승객 D씨 역시 얼굴에 자상을 입었다.

A씨는 오후 5시 43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A씨는 시민들에게 제지당했고, 지역 경찰과 죽전역 역무원들에 의해 붙잡혔다.

A씨는 휴대전화 소리가 크다는 말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열차 내 사건인 점을 고려해 A씨의 신병을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인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