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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킴’ 김주형 공동 20위, 9위 그룹과 2타 차

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트 2R 2타 줄여

임성재도 2언더 20위, 기타야마 9언더 선두

벙커 샷 하는 ‘톰 킴’ 김주형. AFP연합뉴스




김주형(21)과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주형은 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 이븐파로 공동 50위에 그쳤던 김주형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30계단이나 뛰어오른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일몰로 2명의 선수가 2라운드 마지막 홀을 끝내지 못한 채 다음날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해 2라운드 종료 이후 순위는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번 2022~2023시즌 초반인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 PGA 투어 통산 2승을 보유한 김주형은 이후 세 차례 톱 10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피닉스 오픈에선 공동 50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 45위로 최근엔 주춤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상위권 진입 희망을 밝혔다. 단독 선두 커트 기타야마(미국·9언더파 135타)와는 7타 차, 9위(4언더파 140타) 그룹과는 2타 차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에 상승세를 탔다. 12·13번 홀 연속 버디 이후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가량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반면 후반엔 1번 홀(파4) 보기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임성재도 공동 20위에 올랐다. 1라운드 1언더파로 공동 35위였던 임성재 역시 이날 버디 6개를 솎아냈으나 보기 5개가 나오는 기복 있는 하루를 보내며 순위가 올라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후보 평가를 받으며 나섰던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42위에 그쳤던 임성재는 시즌 네 번째 톱 10을 노린다.

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기타야마는 전날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2타 차 2위(7언더파 137타)로 추격했고 잰더 쇼플리(미국)와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를 형성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이 공동 5위(5언더파 139타),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는 공동 9위(4언더파 130타)다.

1라운드 7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던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의 기세는 꺾였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하나를 적어내 4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13위로 미끄러졌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줄이며 공동 20위(2언더파 142타)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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