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청년들이 기득권·승자 독식 구조에서 고통 받지 않도록 경기도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경기도청소년봉사단 5기 발대식에 참석해 "기성세대로서 미안한 점은 여러분이 각자의 뜻을 마음껏 펼치는 사회 구조를 만들지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센티브 구조(기득권, 승자 독식)를 바꿔야 한다"며 "청년이 좌절하고 실패하는 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 구조가 잘못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경기도는 아빠·엄마 찬스 때문에 청년들이 고통 받지 않도록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난방비 지원과 관련된 청년의 질문에 "경기도는 다른 지자체 보다 빠르게 지난 2월 약 200억 원을 모두 집행했다"며 "중앙정부는 나라 살림의 재정건정성을 강조하면서 재정이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난방비는 거의 모든 국민의 고통스러운 사안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촉구했다"며 "경기도는 중앙정부가 하는 것을 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경기도청년봉사단’은 2019년 시작해 올해 5기 째를 맞았다. 도내 19~34세 청년 1494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지자체 운영 청년봉사단 중 최대 규모다.
특히 경기도청년봉사단은 봉사단원 중 일부를 리더로 선정해 자발적으로 봉사 주체를 기획하고 활동하고 있다. 주어진 과제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기후 위기 대응 △집중 호우 수해 복구 활동 △유기 동물 보호 △국가유공자 장수 사진 촬영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 △디지털 성범죄 예방 온라인 감시활동 등의 활동을 펼쳤다.
한편 김 지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년들과의 대화 시간을 1~2개월에 한번 꼴로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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