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가는 길이 한결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중국 도착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3일부로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와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한국발 여객기가 도착한 중국 내 공항 상황을 확인해보니 지난달 이후 '한국에서 출발한 한국 국적 입국자'에게만 실시하던 전수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중국 민항국은 최근 한중간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에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3일부로 폐지한다는 방침을 전달하며 탑승수속 승객들에게도 통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정부가 1월 2일부터 실시해온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도착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지난 1일부터 폐지한 데 따른 상응조치로 보인다.
다만 중국행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 요구는 폐지되지 않았다. 이는 올해 한중간에 방역 조치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기 전부터 중국이 모든 나라에 대해 시행해왔다.
올해 초 이후 한중 양국이 서로 시행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이 종료된 데 이어, 한중 양국발 입국자 대상 추가적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며 관련 갈등이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1월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한국행 단기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입국 후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맞대응 차원에서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1월 10일부터 중단한 데 이어 지난달 1일부터는 한국발 입국자(중국인 제외)에 대한 입국 직후 코로나 검사를 해왔다.
이후 양측은 지난달 중순 단기비자 발급을 상호 정상화했고, 이달 들어 도착 후 PCR 검사도 폐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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