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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탓에 500만원어치 아이스크림 다 버렸다"…대만서 무슨 일?

공용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 ‘한입’

“6통 모두 버렸는데 사과도 안 해” 분통

SBS 방송화면 캡처




대만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몰상식한 행동을 비판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한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타이중의 식당을 방문한 한국인이 공용 아이스크림 숟가락으로 차례로 퍼먹어 4000달러(약 524만원)에 달하는 6통의 아이스크림을 모두 폐기했다는 식당 측의 주장이 제기됐다.

식당 측은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개했다. 영상 속의 남성은 공용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퍼담는 동시에 입도 가져다 대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영상만으로는 입을 숟가락에 댄 건지 컵에 댔는지 확실히 알 수 없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식당 관계자는 현지 대만중화TV(CTS)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방문한 25명의 한국인 단체 손님 중 한명이 영상 속에 잡혔다”며 “한국인 단체 손님들과 (같은 시간에) 식사를 했던 (다른 테이블) 손님들에게 이에 대해 사과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카메라의 각도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잘못을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먼 길을 왔으므로 배상을 요청하진 않았지만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또 “대만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위생 교육을 받기 때문에 잘못을 쉽게 개선할 수 있다”면서 “외국인이라고 해도 공용 숟가락을 핥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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