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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중심 자율·주도권 보장했더니…‘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 떴다

전남도, 지난해부터 자체 사업으로 시작

마을 주민과 상생 모델 발굴 내실화 다져

“도전과 기회” 17일까지 10곳 추가 모집

전남 곡성군 안개마을 한달 살기 프로그램. 전남도가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남 순천시 장천동 ‘천천히마을’은 환경과 연계한 청년커뮤니티, 청년잡지 제작,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순천 조곡동 ‘브룽브룽마을’은 지역을 알아가는 순천 두 달 살기, 수제맥주 제조 교육 등 청년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 겸면 ‘두꺼비마을’은 청년이 빈집을 직접 수리해 귀농·귀촌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청년 봉사단, 마을 관리사 등 마을 주민과 상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남 영광군 군서면 ‘안터마을’은 치유 농업과 연계해 국화, 구절초, 엉겅퀴 등 야생약초를 재배, 로컬푸드 상품 개발 및 주민과의 치유문화축제를 추진 중이다. 완도읍 ‘용암마을’은 빈집 중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청년이 머무는 주거 공간 확보와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남형 청년마을 조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 영광군 군서면 안터마을 품평회 모습.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남도가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이 내실화를 다져가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 일자리 창출, 마을 주민과 상생 협력 모델 발굴 등 확실한 효과를 거두면서 추가 공모를 시행 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지난해부터 도 자체 사업으로 시작한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중심의 사업 추진 자율권과 주도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사업비 30억 원 규모로 10개소를 모집한다.



지원을 바라는 청년 단체 또는 기업은 거주지 시·군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오는 17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면 심사, 2차 현장 실사, 3차 발표 심사 등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소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10개소에는 2년 동안 최대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해당 지역 ‘청년의 활동 공간 조성과 지역 살이 체험’ 등 청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제공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전남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가와 1대 1 매칭을 통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시·군과 합동으로 분기별 추진 상황을 점검해 사업 진행과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 공모로 순천 2개소, 곡성·영광·완도 각 1개소 등 총 5개소를 선정해 현재 순조롭게 조성 중이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이 청년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이 주도하는 지역 주민과 상생 모델을 발굴하고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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