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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역대급 투표율'에 "투표율 높을수록 유리…1차 목표는 과반 달성"

"'압도적 지지' 보내주면 '대통합' 힘 생겨"

安에는 "단일화 때문에 이겼다는 건 오버"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YPT 청년정책 콘테스트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6일 모바일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47.5%를 기록한 것과 관련 “투표하시는 분들 절대다수가 김기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게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저에게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면 당내 분란을 다 정리하고 제가 대통합을 해 나갈 힘이 생긴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투표율이 높을수록 저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최종 투표율은 아마 55% 근처 정도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제가 가진 목표는 1차에서 확실한 과반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변에서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서로 네거티브가 극심했기 때문에 후유증을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거꾸로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을 기왕에 당선시키려면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면 당내 분란을 다 정리하고 제가 대통합을 해 나갈 힘이 생긴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쟁 주자인 천하람 후보가 역대급 투표율을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고 칭한 것과 관련 “당원들의 당심을 반란이라 표현한 것 자체가 황당하다”고 했다.

이어 “정상적인 표현의 과정이고 그동안 잠재해 있던 당심들이 지켜보다가 ‘해도 해도 너무하네’, ‘어떻게 여당 내에서 내부 총질만 하나’라는 표심이 강하게 작동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김 후보를 홍보하고 안 후보는 비방하는 내용을 공유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언론 보도를 본 것 외에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공무원이라 해도 단톡방에 참여하는 자체는 허용된 것이니까 공무원이 단톡방에 참여했는데 거기에 누가 글을 올렸다는 것 때문에 단톡방 참여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건 지나치게 논리 비약”이라고 했다.

또 안철수 후보 측이 행정관들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선 “전당대회는 공직선거법이 적용되지 않는 그냥 당내 선거”라며 “공직선거법 적용이나 위반 여부는 무리한 얘기”라고 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전당대회가 불공정하게 치러지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안 후보가 잘된 일은 전부 자기 탓이라 하고, 자기에게 불리하면 남 탓이라 하는 걸 좀 고치셨으면 좋겠다”며 “대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를 해서 선거에 이겼다고 말씀하시던데 그게 원인 중의 하나일 수 있지만 후보 단일화 때문에 이겼다는 건 사실 오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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