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원도심 내 대원공원이 2025년 4개 구간의 테마공원으로 탈바꿈 한다.
시는 대원근린공원 재개발 계획과 개발 구상 용역을 마치고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대원공원은 79만 1668㎡ 규모의 산지형 근린공원으로 1972년 결정 고시된 후 50년 만에 이뤄지는 공원 전체 면적 개발 절차다.
시는 340억 원을 들여 아침(모닝) 존, 낮(데이) 존, 저녁(이브닝) 존, 밤(나이트) 존 등 4개 구간의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이용 시민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대 별로 하루를 누빌 수 있는 공원으로 특화하려는 취지다.
모닝존(18만 9050㎡)은 일출을 볼 수 있는 해오름 전망대와 숲속 쉼터, 정원 산책길 등 아침 기운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데이존(30만 9590㎡)은 맨발 황톳길, 물놀이장, 바닥분수 광장, 특화광장 등 낮 시간대 활동하기 좋은 시설들이 들어선다.
이브닝존(11만 748㎡)은 일몰을 볼 수 있는 해넘이 전망대, 무장애 데크 로드, 숲 체험원 등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나이트존(18만2280㎡)은 별빛 광장과 정원, 조망 산책길 등 하늘과 맞닿은 공간과 자작나무 숲 쉼터, 편백 치유의 숲 등 별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대원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5.2㎞ 길이의 ‘대원 새초록길(가칭)’ 둘레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 7일 두 차례에 걸친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각 구간 시설 계획을 확정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대원공원은 성남동, 중앙동, 하대원동, 상대원동 등 4개 동이 접해 있어 많은 시민이 도심 숲으로 이용해 왔다”면서 “반세기 만에 테마공원으로 변모 추진돼 원도심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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