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가 일타강사 이지영과 웃음 케미로 일요 예능 1위 자리에 등극했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9%를 기록했다.
코미디언 이용진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7년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는 이용진은 '결혼은 빨리할 수록 좋다', '결혼은 좋은 것 뿐'이라며 결혼 제도를 강력 추천해 모벤져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서장훈이 "지금 인기가 좋은데 너무 빨리 결혼한 것 같지 않냐?"고 묻자, 이용진은 "그땐 인기가 너무 없어 결혼이라도 했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5년 전 지금의 인기였어도 결혼했을 것 같냐"고 집요하게 묻자 이용진은 바로 "결혼했을 것이다. 이런 질문은 뜸들일 수록 손해본다"며 "결혼제도 자체를 워낙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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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은 롤 모델로 신동엽을 언급했다. 그는 "신동엽의 인간적인 모습이 좋다. 술에 취하면 취했다고 말해줘서 좋았다"며 "술에 취하면 영화 '벤허'의 노예들처럼 끌려가신다. 그래서 신발 뒷꿈치도 다 닳아 있다"고 폭로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일타강사 이지영과 이상민이 차지했다.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종민은 연봉 100억 강사로 유명한 이지영을 초빙해 수업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하루 스케줄이 어떻게 되시냐. 많이 바쁘지 않냐"며 관심을 표현했다. 이지영 강사는 "대치동 수업이 있는 날은 무조건 4시 반에 일어난다. 첫 수업은 9시지만 5시부터 헤어, 메이크업을 한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는 강의를 다음 강의를 틀릭하는 동기 부여 중 하나가 선생님의 헤어, 메이크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서 클릭을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수익과 관련해 "온라인은 교재나 강의가 판매되고 회사와 수익 배분을 한다. 오프라인도 학생들이 모이면 학원과 수익 배분을 한다"며 "이 업계가 신규 강사로 시작할 때는 회사가 7보다 더 많이 가져간다. 재계약을 하면서 조건이 달라지고 협상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고 했다.
결혼에 대한 질문에 이지영 강사는 "생각이 없다"며, 데이트를 하려고 해도 시간이 맞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아들들은 이지영 강사의 담당 셰프가 만들어준 도시락을 먹으며 사자성어 사행시를 하기 시작했다. '일타강사'가 주어지자 이상민은 "일단 마음을 조금만 열어주세요", "타요", "강한 자가 오래 사는 게 아니고 오래 사는 자가 강한 자입니다", "사랑"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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