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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박형식, 윤종석 누명 벗겼다…"벗을 믿고 지킬 것"

/사진=tvN '청춘월담' 방송화면 캡처




박형식이 절친 윤종석의 결백을 직접 증명했다.

7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청춘월담'(극본 정현정/연출 이종재)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환(박형식)과 민재이(전소니)가 한성온(윤종석)의 집안을 지켜내는 내용이 담겼다. 조원보(정웅인)가 벼락 맞은 자두나무의 속임수를 악용해서 정적을 제거하려는 계략을 세웠다. 이환과 민재이는 이를 간파하고 움직였다. 이환은 그간 귀신의 저주로부터 비롯된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친구를 지키기 위해 두려움을 극복한 이환의 성장이 돋보였다.

이환과 민재이는 국무(이채경)의 저주를 통해 적들의 목표가 조선을 통째로 손에 넣고 흔드는 것임을 깨달았다. 이환과 민재이는 우선 만연당 사제 장가람(표예진)과 김명진(이태선)을 찾아갔다. 자두나무에 불이 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함이었다. 김명진은 나무에서 화약 냄새가 났다는 민재이의 말을 듣고 자두나무의 불이 유황과 염초, 그리고 밀랍을 섞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세상 만물을 연구한다는 김명진의 명성에 걸맞은 실력이었다.

유황은 민간에서 얻을 수 있는 염초, 밀랍과 달리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였다. 비슷한 시기에 이를 대량으로 사들인 사람을 찾아낸다면 자두나무에 불을 낸 범인 후보도 추려볼 수 있는 상황. 민재이는 이에 저잣거리를 돌며 장부를 수집했다. 장부의 이름을 확인하던 민재이는 그 안에서 한성온의 아버지이자 공신 한중언(조성하)의 이름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졌다.



이러한 사실은 곧 왕(이종혁)의 귀에도 들어갔다. 한중언의 집에 의금부 관원들이 들이닥쳤다. 한성온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스러워하는 사이 이환이 나타났다. 그는 한중언의 죄목을 언급하며 불길함을 고조시켰다. 한성온은 아버지의 결백을 증명할 기회를 달라 애원했다. 이환은 그를 차갑게 바라보다가 곧 자신이 직접 누명을 벗기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환은 외척 세력의 수장 조원보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 조원보는 몰래 빼돌린 장부를 통해 한중언이 염초와 밀랍, 유황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아들의 혼인을 준비하려는 것이었다. 조원보는 이를 악용해 정적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환은 한성온과 그의 가문을 지키고자 직점 광의 문을 열었다. 그는 한중언이 염초와 밀랍, 유황을 사들인 이유가 혼인 준비를 위한 것이었음을 밝혔다. 이환은 두려움에 빠져 벗을 믿지 못했던 순간을 뉘우쳤다.

한성온은 안도의 눈물을 글썽였다. 이환은 한성온에게 다시 벗이 되어주겠느냐고 물었다. 한성온은 이환의 말에 "저는 저하와 벗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환은 되찾은 자신의 친구를 깊은 눈으로 바라보며 "벗을 가지고 그 벗을 믿으며 또한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불안정하던 이환의 마음이 서서히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기적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를 의지하고 믿는 것"이라는 민재이의 말은 이환과 한성온의 관계를 드러내주는 대사였다. 두 사람은 귀신도 갈라놓지 못한 우정을 맺었다. 이환은 자신을 옭아매는 불안함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었다. 드라마가 성장의 서사를 진행한다. 앞으로의 전개에서 세 사람의 관계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가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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