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에 맞춰 시골 동네를 돌며 금품을 훔친 빈집털이범들이 구속됐다.
7일 울산 울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70대 A씨와 60대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울산 울주군 일대 주택 7곳에 들어가 2100만 원 상당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주로 시골 주민들이 집을 비우는 장날을 노려 동네를 돌며 창문이 열려 있는 집에 들어갔으며, 문이 잠겨 있으면 공구를 이용해 침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주할 때 탄 차량을 확인하고 미행해 검거했다.
두 사람은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