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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억인데…'단 1명 지원' 속초의료원, 4차 공고 낸다

강원도 속초의료원. 연합뉴스




인력난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 중인 속초의료원이 전문의 연봉을 4억 원까지 올리고 응시 자격을 넓혀 3차 모집에 나선 가운데 지원자 1명이 응시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6일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응급의학과 전공의를 포함한 응급실 전문의 3차 모집을 마감한 결과 1명이 응시했다.

하지만 결국 필수 모집인원 수인 2명을 채우지 못한 속초의료원은 해당 지원자 1명의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추후 응급의 모집 4차 공고를 낼 방침이다.



전공의로 알려진 이 응시자는 마감일 오후 진행한 서류전형을 통과했으며 속초의료원은 서류전형 합격자를 상대로 오는 8일 면접을 할 예정이다.

앞서 속초의료원은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진행한 1차 모집에서 응시자가 없어 연봉을 4억 2000여만 원으로 올려 지난달 21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했다. 그 결과 모집 정원 3명에 3명이 응시했지만, 1명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응급실 정상화를 위한 필수 인력을 채우기 위해 지난 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이뤄진 3차 모집에서는 전문의 이외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 수료자까지 응시 자격을 확대했으나, 1명만이 응시했다. 연봉은 전문의는 2차 모집 때와 같으나 전공의는 협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속초의료원은 지난 1월 응급실 전문의 5명 가운데 2명이 퇴사하자 2월 한 달간 응급실을 주 4일(목·금·토·일)간으로 단축 운영했다. 이달 들어서는 병원 내 다른 진료과목 전문의의 응급실 진료 참여로 주 4일은 정상 운영, 3일은 주간에만 운영하는 체제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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