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 한 농협 주차장에서 1t 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유권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와 순창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함께 있던 12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투표를 하기 위해 20여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명 구조에 힘쓰고 있다. 다만 부상자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트럭 운전자 A(74)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사고 현장 인근의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료를 싣고 나오던 A 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장소가 농협 앞 주차장이어서 A 씨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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