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3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KDRT 3진으로 임시 재해복구를 위한 사업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의결했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100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튀르키예 임시 재해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경제적으로 개방되고 지속가능한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 및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500여 동 규모의 임시주택(컨테이너)을 제작하고 사회복지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한편 재해복구 산업과 연계한 기초 직업훈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사단은 향후 임시 재해복구 사업을 주도적으로 담당하게 될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민간구호단체를 중심으로 한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다. 활동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다. 외교부는 필요시 조사단 활동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선발대는 이달 12일 출국하기로 했다. 사업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튀르키예 정부 재난관리청 및 여타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기획할 예정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KDRT 1·2진 파견을 통한 한국의 튀르키예 지원 현황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외교부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정부는 물론,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대한 재해복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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