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문화콘텐츠 체험공간인 ‘광화시대’가 ‘K컬처 스퀘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탈바꿈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문화의 힘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광화시대’를 ‘K컬처 스퀘어’로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광화시대’는 우리의 매력적인 문화자원을 3차원 미디어아트 등 신기술 융합 콘텐츠로 구현해 광화문 일대에 전시하고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문화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세부적으로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세종문화회관 지하 콘텐츠로 구성된다.
문체부에 따르면 새로운 브랜드 ‘K컬처 스퀘어’는 광화문이라는 공간적인 한계를 벗어나 전 세계로 뻗어가는 ‘K컬처’의 위상을 반영하고 무한히 확장하는 ‘문화’의 잠재력을 담는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K컬처’의 ‘K’를 강조하고, 기본색인 보라색으로 K컬처의 ‘유일무이한 가치’를 표현했다.
창의성의 근간인 ‘자유’의 파란색과 ‘내재된 정신과 힘’의 의미를 표현한 노란색, ‘실행력’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디자인을 변환해 다양성과 역동성으로 발전해 온 ‘K컬처’를 입체적으로 시각화했다.
‘K컬처 스퀘어’는 ‘K컬처 뮤지엄(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 ‘K컬처 스크린(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K컬처 어트랙션(세종문화회관 지하)’으로 구성된다.
‘K컬처 뮤지엄’은 체험형 전시관을 새로 개관하고 첨단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한 상호작용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관람객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컬처 뮤지엄’에 새로 개관한 체험형 전시관의 첫 번째 작품은 ‘생명의 땅(Land of Life)’으로 관객의 위치와 움직임, 선택에 따라 생성되는 모션그래픽과 사운드를 활용해 기존 작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기존 몰입형 전시관에서는 사방이 벽으로 막힌 공간이 점차 확장되며 끝을 알 수 없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딥 스페이스(Deep Space)’, 별빛 가득한 밤하늘 위를 산책하며 미지의 세계를 탐색하고 궁금해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만나는 ‘별자리 유토피아(Stella Utopia)’를 통해 지하철역이라는 일상의 공간에서 일상 너머의 세계를 마주하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K컬처 스크린’에서는 ‘움직이는 예술’인 키네틱(Kinetic) 아트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이미지가 교차되는 순간의 역동성을 표현한 ‘더 키네틱(The Kinetic)’을 공개한다.
‘K컬처 어트랙션’에서는 임진왜란을 주제로 한 ‘충무공 이야기 승리의 바다(Sea of Victory)’를 통해 4차원 움직임 의자(모션체어)를 타고 해상전투의 현장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문체부 측은 “청와대, 전통문화 등 한국문화를 소재로 콘텐츠를 더 다양화하고 장애인 예술가, 청년·실버 창작자와 협업한 콘텐츠도 제작·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사진제공=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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