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리어카를 대신 끌고 가는 남자아이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시민이 용돈을 건넨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 가는 아이 너무 예뻐서 용돈 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가 최근에 눈으로 본 것 중 가장 예쁜 아이다. 앞에 할머니가 아이 자전거를 끌고, 10살 정도 되는 아이가 자기 몸집만 한 할머니 리어카를 끌어주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할머니께 양해 구하고 여쭈니 친손자인데 늘 저렇게 도와준다더라. 저도 할머니 손에 컸는데, 보는데 애가 어른 같아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아이에게 큰돈은 아니지만 "과자 사 먹어"라고 하며 용돈을 건넸다. 또 "너무 착하고 예쁘다"는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크게 될 것 같은 아이다. 잘 됐으면 한다. 그냥 애가 아니라 생각하는 게 어른보다 어른스러워서 슬프다"라며 "아이한테 오늘도 하나 배운다. 세상에서 가장 예뻐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저 나이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더라. 다음에도 보면 더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나 알아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기특한 모습에 누리꾼들도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졌다”, "따뜻한 세상 사는 이야기에 엄지척", "뭉클하다", "저 나이면 TV 보고 게임하기 바쁠 텐데 기특하면서도 코 끝이 시큰해진다" 등의 반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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