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을 빠져나오는 차 위로 고라니가 떨어지면서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터널을 나가자마자 날벼락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6시경 대전 서구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사고 당시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A씨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 차량이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하늘 위에서 무엇인가 ‘쾅’ 하고 떨어져 차량 앞 유리를 강타하는 장면이 담겼다.
차에 떨어진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라니였다. 산길을 배회하던 고라니가 터널 출구 위 경사진 언덕에서 미끄러진 것이다. 그대로 A씨 차 앞 유리를 강타한 고라니는 A씨 얼굴을 가격하고는 뒷좌석에 내리꽂혔다. 이 사고로 A씨는 얼굴이 피범벅이 될 정도로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고라니가 못 오도록 터널 위에 펜스를 쳐놨어야 한다. 이건 100% 도로공사 책임”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국도로공사와 민자 고속도로 양쪽 모두 전체적인 점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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