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119구급대가 지난해 37초당 한 번꼴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 건수와 이송 건수, 이송 인원 모두 1년 전에 비해 늘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9일 발표한 ‘2022년 경기도 구급활동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는 △출동 85만 632건 △이송 44만 9429건 △이송 인원 45만 4221명 등이다. 37초당 한 번꼴로 출동해 1분 10초당 1건 이송하고 1분 9초당 1명을 이송한 셈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14.5%(10만 7761건), 이송 10.7%(4만 3590건), 이송 인원 8.9%(3만 7302명) 늘어난 수치다.
이송된 환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질병이 31만 201명으로 전체 68.3%를 차지했고 사고 부상 등 외상 8만 6666명(19.1%), 교통사고 3만 9717명(8.7%) 순이다. 심정지와 중증 외상, 심혈관, 뇌혈관 질환 등 4대 중증 환자는 9만 5569명으로, 1년 전(7만6401명)에 비해 25.1% 상승했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은 8월(4만 3013명·9.5%), 시간대별로는 출근 및 활동량이 느는 오전 8시~11시(10만 230명·22.1%)에, 나이별로는 60대(7만 2626명·16%)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이송했다.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 중 절반이 넘는 62%였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10년간 경기 지역 구급 수요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했다"며 “그러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집합 금지가 완화된 2021~2022년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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