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산역 광장과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서 ‘온 국민 엑스포 염원 걷기 대잔치’가 열린다.
시민, 외국인 등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범국민적 유치 붐업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시민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선보여 개최 후보도시의 유치 열기를 가감 없이 보여주겠다는 부산시와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의 복안이다.
시와 범시민유치위는 행사장 여건과 안전관리 등을 고려해서 참가자를 1000명 안팎으로 한정하고 온라인 신청을 받았는데, 접수 개시 만 하루만에 이례적으로 목표 인원을 채우고 조기 마감돼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행사는 걷기 행사뿐 아니라 시간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먼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부산역 광장에서 식전행사로 엑스포 유치 염원 대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패 길놀이와 식전공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딱지치기, 포토부스, 타투 프린팅, 페이스페인팅, 부기 부스 등 10여 개의 체험부스와 다양한 기념품 증정행사도 마련된다.
오후 2시부터는 30분간 본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안내에 이은 메인무대에서는 부산시립예술단의 모듬북 타악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다음으로 국내 거주하는 20여 개국의 다문화 세계인들이 자국 전통복장으로 코스튬을 하고 선보이는 ‘엑스포 응원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광장 중앙의 거대한 원형 속 엑스포 로고를 참가자들이 둘러싼 채로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연출된다. 본행사가 끝나면 E.X.P.O. 각 알파벳 4개 조로 나눠 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 일원을 코스로 하는 걷기대회가 본격 시작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산역의 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에서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지하는 수 많은 국민들의 얼굴 사진으로 꾸며진 ‘엑스포하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FOR EXPO)’이라는 글귀가 영상으로 송출돼 유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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