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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대통령이 개입해 꼴등을 일등으로 바꿔치기"

'친윤' 핵심 멤버 김기현 국민의 힘 당대표 선출돼자 맹비난

신평 향해 "병 주고 약 주고, 인간들이 왜 이렇게 교활하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지난 8일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게 자유시장의 공정한 경쟁인가. 아담 스미스가 그렇게 말하든? 밀턴 프리드먼이 그렇게 가르치든?"이라며 "그 입으로 또 자유니 뭐니 떠들기만 해봐라. 천하의 잡것들"이라고 세게 비난했다.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개입해 꼴등을 일등으로 바꿨다. 이게 당신들이 입에 달고 살던 자유인가"라며 비판했다.

당권 출사표를 던졌을 때 김기현 대표가 처음엔 지지율이 저조했는데, '친윤' 주자로 떠오른 뒤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리다 당선된 점을 꼬집은 것이다.

진 교수는 김 대표 캠프에서 후원회장을 맡았다가 사의를 표한 신평 변호사 관련 기사도 게시하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만큼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인물이 과연 국민의힘 안에 누가 있겠나"라며 "그런 면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할 여지는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안철수 의원이 3등을 했다면 다시 기회가 주어지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2등을 하지 않았나"라면서 "이런 악조건 하에서 선전했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병 주고 약 주고, 인간들이 왜 이렇게 교활하냐"며 비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창일 무렵 신 변호사는 경선 과정에서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어찌될 것인가. 경우에 따라 윤 대통령은 정계 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전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2.93%를 득표, 과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후보는 23.37%, 천하람 후보는 14.98%, 황교안 후보는 8.7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된 후보들은 대체로 '친윤계'로 분류된다.

최고위원의 경우 김재원 후보는 17.55%를 득표해 수석 최고위원을 차지했다. 뒤이어 김병민 후보가 16.10%, 조수진 후보 13.18%, 태영호 후보가 13.11%를 차례로 득표하며 지도부에 입성했다. 4명 중 한 명을 선출하는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 후보가 55.16%의 비교적 높은 득표율로 선출됐다.

반면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김용태 후보는 10.87%, 허은아 후보는 9.90%를 득표해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장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이기인 후보도 18.71% 득표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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