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대형은행 '휘청'…금융리스크 커진다

◆코스닥 5거래일만 800선 붕괴

환율 뛰고 日·홍콩 등 亞증시 추락

연준 긴축發 '시스템 위기감' 엄습





미국 실리콘밸리 금융회사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플레이션발(發)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통화 긴축 장기화로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데다 자금 확보가 급한 기업 고객들이 예금 인출에 나서면서 뱅크런 사태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9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66% 하락한 3만 2254.8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85%, 2.05% 떨어졌다.



10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67% 하락한 2만 8143.97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40% 떨어진 3230.08로 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94%나 추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01% 하락한 2394.5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올해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2.55% 급락한 788.60을 기록하며 다시 700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258억 원, 코스닥에서 1698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 오른 13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27.2원까지 치솟아 지난달 28일 기록한 연고점(1326.6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은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소재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지주사인 SVB파이낸셜그룹이 18억 달러의 손실을 안고 보유 자산을 매각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SVB 주가는 60.4%나 급락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온 SVB는 예금이 감소하자 대차대조표 관리를 위해 처분 가능한 증권 중 210억 달러를 매각했다. 스미드캐피털그룹의 빌 스미드는 SVB 사례와 관련해 “금리가 인상되는 과정에서 금융 시스템에 균열이 생긴 첫 신호”라고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은 9일 하루에만 524억 달러나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