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해 오는 5월까지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을 발굴·시행하기 위해 실시된다. 제안 사업 예산 반영 규모는 모두 75억 원이다.
공모 분야는 △50억 원의 예산을 반영하는 시 단위 정책 사업 ▲25억 원(50개 동별 5000만 원)의 예산을 반영하는 동 단위 지역 사업으로 구분된다. 시 단위 정책 사업은 사회복지·보건·문화·교육·체육·도로·교통 등의 분야에서 시 전체 또는 3개 동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다.
동 단위 지역 사업은 1개 동 주민 또는 지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제안 받는다. 소규모 시설 개선 사업, 마을·자치 공동체 사업 등이 해당한다.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제안 받은 사업은 추진 부서 별 검토를 마친 뒤 50개 각 동 지역 회의와 시 주민참여예산 4개 분과 위원회의 사전 심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최종 심의 절차를 밟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해 580건을 접수해 성남 누비길 깃대종 표지판 설치, 일반도로 내 노후 신호등주 도색 공사 등 192건을 선정하고, 올해 7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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