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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순신 사태는 '제 식구 감싸기' 탓…檢왕국 저지할 것"

"檢, 정부·여당·대통령실 장악"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정순신 낙마 사태’ 등을 들어 "총력을 다해 '윤석열 검찰왕국'의 막무가내 행태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검찰이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을 완전히 장악해 '윤석열 검사왕국'이 완성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책위는 검찰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 탓에 낙마한 것은 결국 검찰 일색의 인사검증 라인이 '제 식구 감싸기'식 행태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인사 추천 책임자는 (검찰 출신인) 대통령실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고, 1차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관할한다"며 "2차 검증을 하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찰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검찰 출신이 장악했다는 게 대책위의 입장이다.

대책위는 한 장관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언급한 뒤 "검찰 일색의 인사 추천·검증을 거쳐 완성된 '윤석열 검사왕국'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며 "'만사검통'이라는 말이 허장성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 집단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 요직을 모두 장악한 사례는 박정희·전두환 쿠데타 군부 세력 이후 윤석열 검찰 세력이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하나회 등 군인 조직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만든 각종 부패와 참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민의를 받들어 군사독재 버금가는 검찰독재가 재림하는 것을 끝까지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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